제주도는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신혼여행으로 많이 찾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주도로 떠나는 과정도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여행의 느낌을 더 극대화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야자수와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는 우리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다양한 항공사가 생기면서 제주로 떠나는 비용도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그로 인해, 제주로 떠나는 여행객의 수도 많이 증가하게 됐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계획을 짜는 게 좋을까요? 제주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적어도 5박 6일은 필요합니다. 제주도 곳곳에 아름다운 명소와 유명한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쪽과 서쪽을 2박 3일간 나눠서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 일정이 빡빡하지 않은 넉넉한 2박 3일의 제주여행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소하게 일정 코스를 설명드리자면,

첫째 날, 쌀밥 2 - 한림공원 - 밥깡패 - 성이시돌 목장 - 새별오름

둘째 날, 거멍국수 - 용머리해안 & 산방산 - 만선식당

셋째 날, 오설록 티뮤지엄 - 신창 풍차해안도로 - 동문시장

 

순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제주여행 1일 차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제주에 도착하면 굶주린 우리 뱃속에 영양분을 섭취해줘야 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어야 마지막 단추도 잘 껴지듯이 첫날 먹는 식사는 그날 하루 여행 컨디션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공항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 여행객 대부분 고기 국수를 먹습니다. 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공항 근처에 위치한 '쌀밥 2'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웨이팅이 있어서 미리 어플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반찬과 메인요리인 옥돔구이와 제육쌈밥은 두 명이서 식사하는데 2만 원도 안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한 끼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음식 맛이 떨어지는 편도 아니고 양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매우 추천드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든든하게 속을 채웠다면, 첫 번째로 가야 할 곳은 '한림공원'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느긋하게 산책하기 편한 곳입니다. 이곳은 9가지의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물원과 동굴, 동물 및 연못 정원 등등 제주의 옛 모습을 한 곳에 모아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절마다 꽃축제를 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한림공원을 쭉 돌고 오면 어느덧 점심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비주얼 맛집인 '밥깡패'입니다. 이곳은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부지런히 준비해서 가야 합니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해녀파스타'로 부드러운 크림파스타에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이외에 흑돼지 두부 카레, 토마토 고추카레도 유명합니다.

 

맛있는 요리로 눈과 배를 만족시켜 줬다면, 소화를 시켜줄 곳 중 하나인 '성이시돌 목장'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 규모로 유기농 우유 생산을 하고 있으며, 넓은 평야에서 젖소들이 풀을 뜯어먹는 풍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카페에서 신선한 유기농 우유를 맛볼 수 있으며, 목장 초입에 위치한 '나 홀로 나무'는 웨딩사진, 커플사진을 찍기에 아주 유명합니다. 

 

이곳 목장에서 오름 중에 가장 유명한 '새별오름'이 있습니다. 경사가 높아서 오르기 힘들 수 있지만, 정상에 올라가 경치를 본다면 아름다운 제주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들불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소원을 담아 오름에 불을 붙여 날릴 수 있습니다. 가을엔 억새 축제가 열리 때문에 가을에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새별오름
새별오름 정산에서 보는 제주도 전경

제주의 2번째 아침을 열며

산방산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거멍국수'는 제주 현지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 곳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면을 일반 밀가루가 아닌 파프리카를 가루로 만들어서 첨가한 면을 사용하는 맛집입니다. 돼지로 육수를 달여 만든 뽀얀 국물에 흑돼지고기와 대파, 숙주나물이 들어간 거멍국수는 비주얼이 훌륭합니다. 이 국수를 보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사라 잡습니다. 고기국수 이외에 성게국수, 계란국수, 회국수 가 있으며 단체로 간다면 하나씩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주도에서 유채꽃으로 유명한 산방산은 최고 명소입니다. 봄이 돼야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기 때문에 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말타기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말을 타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산방산에서 15분 거리 정도 이동하다 보면 '용머리 해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천 년간 쌓여 만들어진 사암으로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멋진 해안 절경을 보여줍니다.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이기도 한 '용머리 해안'은 용의 머리를 하고 있는 사암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엔 출입이 통제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고등어 횟집하면 유명한 곳은 모슬포항에 위치한 '만선식당'입니다. 이곳의 고등어회는 숙성 고등어회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비릿한 맛이 없는 고등어 회맛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인메뉴는 고등어조림과, 고등어회, 고등어 지리탕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고등어 지리탕입니다. 뽀얀 국물에 고등어뼈가 들어간 지리탕은 만선식당 만의 유일한 지리탕맛을 자아냈습니다. 

만선식당 고등어회
만선식당 고등어 회

셋째 날 제주도의 마지막 날

제주도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어린잎 녹차'입니다. 녹차가 많이 생산되어 제주도에서는 오설록 티 뮤지엄을 만들었습니다. 녹차를 콘셉트로 한 아이스크림, 라테, 초콜릿 및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고, 박물관에서 5분 정도거리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는 오설록 이미지를 컨셉으로 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독특하며, 자연유례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도 접할 수 있으며,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어린잎 녹차를 재배할 수 있는 녹차밭이 있어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간편하게 드라이브를 하면서 눈요기를 하기 좋은 '신창풍차 해안도로'는 효리네 민박 촬영지에 촬영되어 유명해졌습니다.

거대한 풍차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저녁 일몰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저녁일정으로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 서귀포 쪽에 올레시장이 있다면 제주 공항 근처에는 동문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제주 전통떡인 오메기떡이 유명한 '진아네 떡집'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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